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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듣고/m.net134

[m.net/한장의명반] 원투 1st EP [Fun'ch] 절치부심 와신상담 지난 4월 디지털 싱글 '못된 여자'를 발표하며 컴백의 신호탄을 알린 원투(OneTwo). 예고했던 여름 앨범이란 수식 대신더 강력해진 'Fun'ch' 라는 타이틀이 붙었다. 실제로 곡을 들어보니 내공있는 즐거움을 주겠다는 의욕이, 길었던 공백기를 거치면서 더욱 단단해진 느낌이다. 두근거리는 연애 감정을 롤러코스터에 비유한 '롤러코스터'는 원투 스타일의 일렉트로니카를 제대로 선보이는 트랙. 몽환적이기 보다는 아기자기하고 발랄한 리듬의 반복, 그리고 그 안에서 자유자재로 보컬과 랩을 오가는 이들의 흥겨움으로 가득하다. '못된 여자'에 이어 이번에도 MC몽이 작사에 참여하여 힘을 실어주었다. 타이틀곡 '개과천선!'은 90년대 터보와 쿨을 최고의 그룹으로 만들었던 윤일상-이승호 콤비가 8년만.. 2008. 6. 10.
[m.net/한장의명반] 슈퍼주니어-Happy [요리왕 (COOKING? COOKING!)] 요리왕이 아닌 연애왕! 슈퍼주니어-K.R.Y., 슈퍼주니어-T, 슈퍼주니어-M에 이어 4번째 유닛인 슈퍼주니어-Happy가 결성되었다. 이특, 예성, 강인, 신동, 성민, 은혁 이렇게 6명의 멤버로 구성된 슈퍼주니어-Happy는 네이밍 그대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행복한 음악에 초점을 맞춘 듯 하다. 그리고 조금씩 고개를 드는 여름 가요 시장을 겨냥한 듯, 이들의 음악에서도 싱그러운 계절을 물씬 느낄 수 있다. 소녀시대 써니의 깜찍한 애교로 문을 여닫는 타이틀곡 '요리왕(COOKING? COOKING!)'은 신인 작곡가 ROZ의 곡. 요리 실력이 꽝인 여자친구와의 에피소드를 한 곡에 담았다. 은혁과 신동이 주고받는 익살스러운 랩에서 김성수와 이하늘이 바로 떠오를 정도로 90년대 가요 느낌 물씬이다. 이렇.. 2008. 6. 10.
[m.net/한장의명반] 배치기 3집 [Out Of Control] 결코 제어할 수 없는 힙합 듀오 배치기가 1년 9개월 만에 3집 앨범으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MC 스나이퍼가 아닌 배치기 두 사람이 처음으로 프로듀싱을 시도한 앨범. 그래서인지 'out of control' 이라는 타이틀이 더욱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아니나 다를까. 시작부터 열기가 느껴지는 첫 트랙 'Out Of Control'. 격한 랩으로 각오를 다지는 그들의 모습이 살짝 무섭게 느껴질 정도다. ^^ 바로 이어지는 타이틀곡 'NO.3'. 신태권 밴드의 김민구가 작곡한 이 곡은 이 세상 모든 삼류들을 위해 바치는 곡으로, 실제로 영화 [NO.3]를 보고 바로 가사를 지었다고 한다. 랩 메탈인가 싶을 정도로 파워풀한 비트에 점점 빨라지는 두 사람의 랩, 그리고 Sol Flower 의 보컬까지. 삼박자가.. 2008. 6. 10.
[m.net/한장의명반] 김진표 5집 [Galanty Show] 3회 초 동점 2루타 4집 [JP 4]이 발표된지 5년만에 그의 신보 [Galanty Show]가 발매되었다. 공교롭게도 결혼 후, 이혼 후, 재혼 후 첫 앨범이 되는 이번 5집. 앨범마다 꼬박 챙겨들었던 나의 충성도와는 별개로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나 같은 이를 욕하는 트랙도 있어서 움찔하긴 했지만;;; 댓글은 단 적 없으니 용서해 주세요. (추천도 누르지 않아요 ㅠ.ㅠ) 앨범 타이틀과 함께 가는 타이틀곡 '그림자 놀이'는 심플해진 반주 속에서 또렷하게 들리는 그의 랩과 바비킴의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여럿이 부른 듯 포개어진 랩이 가리키는 것은 아무도 해결해 줄 수 없는 인간의 외로움. 어딘가 익숙한 리듬이 1집의 '아무 누구'가 생각난다 싶었는데, 이의 속편이라고 한다. 갑자기 빨라.. 2008. 6. 3.
[m.net/한장의명반] 스웨터 3집 [Highlights] 이제 비 그치고 산책 시작 지난 달, 오랜만에 팬들을 만난 그들의 무대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연예인처럼 변신한 여성 멤버들의 '꾸밈'과 신곡에서 발견되는 연주의 '강렬함'. 4차원 여행을 꿈꾸며 달려갔던 나에게 낯선 느낌으로 다가온 것이 사실이다. 이렇듯 무대를 통해 직접 전해듣고 기다렸던 3집 앨범 [Highlights]. 그 동안 여성 보컬을 앞세운 모던락 밴드는 너무도 많았지만 그들처럼 예쁘고 건조한 목소리는 없었다. 요조, 뎁과 같이 맑고 여린 보컬의 싱어송라이터가 인기를 얻는 지금. 바이브레이션 없이 깔끔하고 상큼한 보컬의 원조는 스웨터의 이아립이 아니었던가 생각해본다. 담백한 제목 '시작은 왈츠로'로 앨범은 진짜 시작된다. 마치 오랜만에 모이는 기념으로 함께 부른 듯 풋풋하고 따뜻한 합창이.. 2008. 6. 3.
[m.net/한장의명반] BIGBANG 일본 2nd EP [With U] 2 For The Show! 태양이 첫 데뷔 무대를 갖기도 전에 빅뱅의 일본 미니 앨범 그 두 번째 [With U]가 발표되었다. 후속곡과 정규 싱글의 중복 여부에만 신경을 쓴지라 생각지도 못했던 일본판 앨범, 게다가 너무도 긴박한 타이밍에 올 한해도 바삐 달릴 수 밖에 없는 그들의 운명이 느껴진다. 인트로 'Intro - With U' 만 들어도 첫 번째 미니 앨범 [For The World]에 비해 좀 더 팝스러워진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다. 탑과 지드래곤이 주고 받는 랩과 그 안에서 고운 소리로 뻗어나가는 태양의 보컬. 아주 잠깐이었지만 그의 솔로 앨범보다 더 힘이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 -.-;;; 이어지는 타이틀곡 'With U'는 마치 80년대 팝을 듣는 듯 현란한 신디사이저와 멜로디컬한 보컬.. 2008. 6.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