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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밥집3

충무로 남산도담 : 소문의 낮술천국을 찾아서 (얼굴 빨개지지 말아요) 을지로, 충무로 일대에서점심 맛집을 찾는 데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고 자부하지만토박이의 추천 맛집이라면 더욱 기대가 큰 법! 사람이 너무 많아 내부와 메뉴판은 찍지 못하여네이버 캡쳐 사진으로 대신한다. 즈이는 가난한 점심러라비빔밥, 순두부 이렇게 주문. 비빔밥 안에 나물도 푸짐하고순두부도 얼큰하고 고소한 맛!아, 한끼 잘 먹고 계산하려는데 눈에 들어온 셀프바! 그렇다.이곳은 점심에 막걸리를 무한정 제공하는 밥집이었다.왜 추천했는지 알겠고, 왜 추천받았는지도 알겠다 ㅋㅋㅋ어쩐지 실내가 좀 왁자지껄하다 싶었어;;;; 더웠던 어느 날.얼굴만 안 빨개지면 한잔하고 싶었던 얼음 막걸리. ㅠㅠ 그제서야 주변을 둘러본다.다들 얼굴색 하나 안 바뀌고 잘도 마시는구나. (부럽)가끔 얼굴이 벌건 사람들도 있다. 자영업 사장.. 2020. 7. 24.
충무로 충무로족발 : 저녁이 기대되는 은혜로운 점심 메뉴 프로젝트를 들어가면 점심을 거의 안먹는 나지만곡기를 먹어야 오후를 버틸 수 있는 날이 온다. (오고야 만다ㅠㅠ) 노포가 많은 동네라 어딜 가도 기본 이상은 하지만그중에서도 가성비 최고의 점심 맛집을 소개한다. 족발로 유명하다는 건 익히 들어 알고 있었다.그러나 서너시부터 삶으신다는 족발을 먹으려면야근을 하거나 회식(으아아아악!!!)을 하거나집으로 포장을 해가야 하는데 그럴 일은 없었고. 그저 프로젝트 끝나고 이 동네를 우연히 지나가다 생각나면 들를까 말까 했던 집.그런데 사람들이 자꾸 점심 맛집이라는 것이다. 자, 여기서 잠깐 다시 메뉴판을 보고 오자.국내산 돼지고기와 김치가 들어간 김치찌개가 1인분에 6천원.찌개와 찰떡궁합인 계란말이 정식이 6천원이다.가격도 너무나 은혜로운데 둘이 가서 하나 하나 시킬.. 2020. 6. 25.
을지로 갈치호 : 밥도둑이 시간 도둑을 이긴 날 이사 후, 짐 정리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당근마켓에 입문했다. 필요 없는 물건을 팔고, 판 돈으로 다시 필요 없는 물건을 사는 즐거움이여. 적은 금액도 봉투에 넣어주시는 매너, 세어보기 민망할까봐 보이게 건네주시는 센스! 중나에서 갈갈이 찢겼던 마음이 회복되는 듯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마침 필요했던 전선정리함을 나눔하겠다는 글을 보고 개봉동 어느 골목까지 꾸역꾸역 찾아갔는데 연락 두절 ㅠㅠ 25분만 기다리고 발길 돌리는데 (환승해야 하니까요) 생각할수록 화가 나고 나 자신이 바보같아서 속에서 천불이 났다. 개봉동 길바닥에 불을 뿜기 직전 건강검진이 끝난 남편으로부터 카톡이 왔다. 건강검진 장소는 을지로 2가. 그의 손에는 야채죽 교환권이 있었지만 무쓸모. 제육을 파는 점심 밥집을 함께 뒤지다가 배고파서.. 2020. 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