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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고/go SBSKAI

민경진 is... (미순과 백곰)

by 하와이안걸 2013. 9. 12.

손님은 별로 없고, 미순이 막 손님이 나간 테이블을 치우며 얘기중. 

그 뒤를 백곰이 찻잔 하나를 들고 따라다니며 대꾸중. 



미순 : 전에 있던 캠폴이 그 녀석 땜에 수명이 한 오년은 줄었을거에요. 


백곰 : 무슨 짓을 했는데요. 알려주시면 미리 블랙리스트에 올려놓겠습니다. 


미순 : 수도 없죠 뭐. 오토바이 타고 캠폴과 숨바꼭질하기. 


백곰 : 숨바꼭질을 해요? 


미순 : 내가 알기론 한번도 안잡혔어요. 

         나도 경진이 그 녀석 오토바이 타는 걸 본 적이 있는데 이건 아주 묘기대행진이드라구. 

         그러니 캠폴의 솜씨로 잡을 수가 있나. 


백곰 : (투지를 불태우며) 그리구요.


미순 : 한번은 캠폴 차에다가 본드를 붙여놨었지. 


백곰 : 차에 본드를요? 


미순 : 아마 말도 안되는 이유루다가 스티커를 끊었던 모양이에요. 

         그 다음날 아침. 캠폴차의 문짝에 본드를 붙여놔가지구. 

         아이구 그때 캠폴이 펄펄 뛰든거 생각하면.. 


백곰 : 아니 그런 학생을 그냥 놔둔단 말입니까? 


미순 : 증거가 없는데 어뜩해요그럼. 우리두 그저 추측만 할 뿐이지. 

         이 학교에서 이런 짓을 할 애는 경진이밖에는 없다..이렇게. 


백곰 : 어허 아주 요주의 인물이구만. 


진영 : (옆에서 미순이 치운 쟁반을 받아들며) 그 얘기두 해주셔야죠. 

         캠폴 아저씨 머리염색해준 거. 


미순 : 맞어맞어. 한번은 캠폴이 낮잠을 잤던가봐요. 

         고새에 그이 머리칼에다가 페인트루 염색을 해버렸드라구. 


백곰 : (자기 머리칼을 만져보는) 


미순 : 그래서 그거 지우느라고 휘발유로 머리 감았다고 하든가? 신나였나. 


진영 : 그 아저씨 곱슬머리여서 엄청 고생했을걸요. 


백곰 : (수첩을 꺼내들며) 이름이 뭐라구 했지요? 


미순 : 민경진. 하여간 댁도 조심하는 게 좋아요. 아예 첨부터 친해놓든가. 

         괜히 스티커 끊을 생각은 마시라고. 







 

 

 

이젠 정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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