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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듣고/m.net134

[한장의명반] 쿨(Cool) : 10.5집 Cool Return's 배트맨보다 반가운 Summer Hero! 이 여름에 컴백한 가수는 엄정화와 이효리 뿐만이 아니었다. 진정한 여름의 주인 쿨이 돌아온 것! 비슷한 느낌의 곡들은 많았지만 정작 그들은 없었던 여름. 이제 쿨의 여름 이야기가 다시 시작된다. 곡 수로 봐서는 살짝 11집이라고 우겨도 될 법도 한데 예전 스타일대로 소수점을 붙여주시는 저 겸손함. 어쨌든 그들의 10.5집은 빠른 비트의 전자음이 인상적인 첫 곡 'BPM 140'으로 시작한다.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다음 곡 'Dance Dance'까지 모두 노는어린이(김원현)의 곡. 트렌디한 리듬 속에서도 변함없는 그 친근한 분위기가 새롭다. 이재훈의 안정된 보컬과 해체 후에도 꾸준히 활동해 온 유리의 무게감이 새삼 느껴지는 부분. 그들이 없는 동안 모두가 쿨의 노래.. 2008. 7. 29.
[한장의명반] 서인영 : Elly Is Cinderella 그녀만을 기다려온 유리구두 1집 [Elly Is so HOT]으로 이미 1년 전에 '쏘 핫'을 외쳤던 신상걸서인영이 최근의 인기를 업고 두 번째 앨범을 발표했다. 아직 쥬얼리로서 행사를 뛰어도 될만한 이 시기에 과감하게 솔로 2집에 욕심내는 모습이그녀답다. 타이틀곡 '신데렐라'는 싸이가 작사하고, 싸이와 유건형이 함께 작곡한 강렬한 일렉트로닉 댄스곡. 무겁지 않은 고음에 톡톡 쏘는 저음까지, 자유자재로 변신하는 그녀의 보컬이 매혹적이다. 지난 주 '천하무적'를 외치며 등장한 이효리에게 '요즘엔 내가 대세'라는 말로 받아치는 듯한 당당함이 흥미롭다. 컴백 무대에서는 화제가 되었던 눈썹춤보다는 안정적인 라이브 무대가 훨씬 인상적이었다. 지금의 전성기가 운이 아닌 실력의 결과라는 뜻이겠지. 다음 곡 'I Li.. 2008. 7. 29.
[한장의명반] 카라(Kara) : 1st Mini Album 지구 용사들의 요정 코스프레 단지 같은 기획사라는 이유 만으로, 제 2의 핑클이 되어줄 것이란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데뷔했던 카라. 나름 괜찮았던 1집 성적표. 하지만 라이벌 기획사 걸들의 대성공과 보컬 에이스 김성희의 갑작스런 탈퇴로 잠시 주춤하는 듯 보였던 것이 사실이었다.그러나 올 여름 씩씩하게 컴백, 두 명의 새 멤버 구하라와 강지영을 영입하고 활동을 재개한 그녀들. 특히 새 멤버 강지영은 연말까지 깨지지 않을 것 같았던 샤이니의 막내 태민 군보다도 1살이 어린 무려 94년생! 소희랑 선미가 누나 되는 것도 놀라웠는데, 이젠 태민이가 오빠;가 되다니 정말 대단한 가요계로다. 타이틀곡 'Rock U'는 초반부는 만화 주제가, 후렴구는 응원단 느낌 물씬나는 독특한 구성의 댄스곡. 하지만 아쉽게도 그.. 2008. 7. 29.
[한장의명반] 이효리 : 3집 It's Hyorish 이효리가 떴다! 소속사를 옮기고 처음 발표했던 싱글 'Toc Toc Toc'. 타이틀곡까지는 좋았지만 함께 수록된 두 곡을 들었을 때는 진짜 걱정이 한가득이었다. 특히 압구정 가지말라;며 울먹이는 그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의 그 충격과 부끄러움이란. 아무리 좋게 이야기해도 왁스와 씨야를 이어주는 이효리의 재발견 정도랄까. 얼마 전 정재형과 함께 부른 '지붕 위의 고양이'에서 오랜만에 분위기 있는 목소리 들려주었지만, 정작 앨범에 실린 것은 장윤주 버전. 그나마 잘 어울렸던 애니콜 시리즈도 파릇한 후배 요정들의 차지가 되었다. 그래서일까. [패밀리가 떴다]에서 선보이는 그녀의 쌩얼과 몸개그에 마냥 웃을 수 만은 없었던 건. 섹시한 힙합걸 이효리의 커버 이미지로 더할 나위 없이 충분한, 그야말로 앨범 타이틀.. 2008. 7. 15.
[한장의명반] 2AM : 1st Single 이 노래 줄 수 있는 게 댓글 밖에 없다 데뷔를 앞둔 2AM의 리더 조권을 향한 박진영의 메시지는 효과적이었다고 본다. 데뷔를 앞둔 8년차 연습생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동시에, 몰랐던 혹은 잊었던 대중에게 그의 존재를 잘 소개한 글이었다. JYP의 십 몇인조라며 사진이 뜰 때도 다른 그룹을 따라하네, 연습생 방출이네 하는 가슴 아픈 말들을 들어야 했고, 현재 최고의 아이돌들이 거쳐간 리얼다큐 (게다가 서바이벌!)에도 출연했지만 모르는 사람이 더 많았던 것이 사실. 그렇다고 신비주의 전략으로 가기에는 또 너무 알려진 JYP의 아이들이었다. 그러나 그가 남긴 장문의 메시지는 잘 쓴 보도자료 몇 장 보다도, 열혈남아 전 편보다도, 싸이에서 돌고도는 그들의 사진보다도 훨씬 약발이 좋았고, 그 결과 그들의 데뷔 무대에 이목.. 2008. 7. 15.
[한장의명반] 이기찬 : 10집 Singing All My Song For You 또 한 번 79는 가고… 너도 나도 so hot 을 외치는 이 더운 여름에 정통 발라드로 도전장을 내민 가수가 있다. '기차게 노래 잘한다'는 수식어를 달고 데뷔했던 이기찬이 어느 새 12년차 10집 가수가 되어 찾아온 것. 이기찬은 이번 앨범에서 앨범 전체의 프로듀싱은 물론, 5곡을 직접 작곡하여 자신만의 분위기를 내는 싱어송라이터로 완전히 자리매김 했다. 잔잔하게 시작하는 'Intro'와 묘하게 이어지는 타이틀곡 '행복해야 해'는 히트 작곡가 방시혁 작사 작곡의 발라드곡. 오케스트라가 참여한 클래식한 발라드에 느리고 강한 드럼 비트가 이어진다. 흔한 발라드에서 느껴지는 지루함을 없앤 것은 좋았으나, 자꾸 들으면 거슬리기도 할 것 같다. 맨 마지막 후렴구에만 넣던지, 아니면 오케스트라 버전을 뒤에 따로.. 2008. 7.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