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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고/집밥33

얼그레이 복숭아 : 제대로 준비하지 않으면 큰코를 다칠 것이야! 언제나 삶의 지혜를 주는 트위터사마....특히 레시피나 생활의 팁 같은 건 너무도 유용해서예상치 못한 순간에 지갑이 털리기도 하지만;;;(요즘은 청소도구 검색 중... 청소도 안하면서) 어제는 또 이런 걸 발견하곤 마음이 심쿵심쿵.왜냐하면 백도도 황도도 아닌, 딱딱이도 말랑이도 아닌애매한 복숭아 한 박스가 집에 있기 때문이지!그리고 마침 딱 하나 남은 얼그레이 티백과 포션 크림 치즈도 생각났지 뭐임. 티백을 붓다가 너무 압도적인 비주얼이 나와버려서 일시정지하였다.트위터 원작자 분 타래에는 개미 같다는 댓글이 있었는데나는 그냥 흙일세. 으음..... 이거슨 ㅋㅋㅋㅋㅋㅋㅋㅋ입에 넣자마자 기침이 나오는 맛? ㅋㅋㅋㅋㅋ자꾸 먹다보면 얼그레이 향이 느껴지면서 적응이 되긴 하지만그래도 치즈가 없으면 먹기 힘든 맛... 2020. 8. 4.
마이크로 포레스트 (여름 편) 나갈 데도 없고 나가기도 힘들었던 주말.냉장고를 정리하여 하루 끼니를 해결하고,야채가 너무 없음을 깨닫고 가볍게 장을 보았다.그리고 야채를 다듬고;;; 육수를 내고;;;다시 삼시세끼. 결론은 역시 쯔유!!!이젠 정말 끝. 2020. 8. 3.
오랜만에 감자를 먹어봅니다 (박막례 할머니 레시피 따라하기) 어린 시절, 여름방학이면 숱하게 먹던 감자. 쪄 먹고 부쳐 먹고 으깨 먹던 여름 감자. 그러나 으른이 되면서 탄수화물이라 미워하고 보관하기 까다로와 싫어져버린 채소가 바로 감자. 그러던 어느 날 엄마로부터 감자 한 봉다리를 넘겨 받고;;; 이걸 소비하기 위해 카레를 해야하나 닭도리탕을 해야하나 머리를 싸매던 그때! youtu.be/rFu3xYSWylc 찬양하라 알고리즘 ㅠㅠ 할머니의 저 확신에 찬 썸네일에 이끌려 영상을 보았고 오... 정말 비법이라 할만큼 참신한 레시피에 탄복, 지난 주말에 당장 따라해 보았다. 여기서 1차 충격. 할머니들은 무조건 껍질까지 안고 가는 줄 알았는데... (우리 엄마가 껍질도 먹자 주의;;;) 저렇게 껍질 깎아 삶는 건 쉐프들이 매시드 포테이토 만들 때 영양소고 뭐고 빨리.. 2020. 7. 20.
일요일은 언제나 로제 파스타 놀랍게도 남편은 파스타를 좋아한다. 크림이 들어간 파스타를 제일 좋아하고, 거기에 매콤함이 추가되면 환장한다. 국수와 냉면을 싫어하는 남편이 파스타는 저렇게나 좋아하다니 ㅠㅠ 면식수행자로서 상처를 받았지만 숱한 고행의 시간과 함께 그쯤이야 극뽀옥. 이사를 오면서 화구가 1구로 줄었다. 1구로 뭘 제대로 해먹겠는가 싶었지만 의외로 가스레인지를 대신할 열원과 쿠커는 넘쳐났다;;; 하지만 파스타만큼은 화구 두 개가 절실... 면을 대신 삶아줄 아이는 마땅한 게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짜파게티를 끓이듯 파스타와 함께하는 주말은 계속된다. 오히려 이사오고 나서 더 자주 만들어 먹는 듯... 그 이유를 공개합니다! 500미리 생크림 기준으로 삼등분하여 얼려놓으면 로제파스타 만들 때 매우 편리! (맛은 생크림 그.. 2020. 7. 12.
다시 배추 한 포기 평일엔 이래저래 힘든 마음에 일찍 잠들고 주말엔 이틀 내내 잘 수는 없는지라;;; 잡생각을 없앨 소일거리를 찾아 헤맨다. 주객전도잼 이젠 정말 끝. 2020. 6. 7.
멸치맛 쌀국수의 세계 (칠갑농산/쿡시/백제/초지일관/지도표성경) (20200516. 지도표성경 우리쌀국수 리뷰가 추가되었습니다. 쿨럭) 집에서 이것도 먹고 저것도 먹어야하는 요즘. 우연한 기회를 통해 용기 쌀국수면의 다양한 세계를 알게되었다. 오뚜기 컵누들이 전부가 아니었어!!! 컵누들을 칼로리가 아닌 맛으로 먹는 나에게;;; 저 한 젓가락의 분량은 늘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런데, 큰 사이즈가 있다고? 1. 칠갑농산 우리쌀국수 멸치맛 (77.5g, 270kcal) 2. 쿡시 멸치맛 쌀국수 (92g, 320kcal) 1. 칠갑이 자네는 미역이 많고 국물이 맑은 게 특징이었어. 간도 세지 않고 순해서 아기들도 먹일 수 있겠더만. 그런데 면발에 전분이 많았는 지 깔끔함이 덜하고, 밀가루맛 같은 게 약간 나서 그게 좀 아쉬웠어. 하지만 담백하고 속이 편한 국수를 찾는 이에게.. 2020. 5.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