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을지로에 유명한 닭곰탕집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안그래도 골목식당을 보면서 닭곰탕이 훅 땡기던 때라
동대문에서 일하는 동안 몇 군데 가보리라 다짐했었다.
을지로 노포들은 시장을 끼고 있는 곳이 많아서
쉴 때 다같이 훅! 쉰다는 사실을 잊지맙시다!
더운 날씨에 계속 걷다보니 기운이 쭉 빠져서
고깃국에 밥이 절실해질 무렵이었다.
가격에서 이미 압승.
실내포차를 겸하는 곳이라 다양한 메뉴도 눈길을 끌었다.
사이드로 오돌뼈를 살포시 추가.
닭곰탕집에는 늘 마늘 반찬이 있다.
마늘장아찌, 생마늘 아니면 이렇게 마늘쫑.
근데 또 이게 너무 잘 어울려서
다음날까지 입냄새나도록 집어먹게 된다.
PJ 호텔(구.풍전호텔) 옆길로 올라오면서
말로만 듣던 산수갑산과 LA갈비 골목을 보았다.
산수갑산의 긴 줄을 보며
한국사람들 참 순대 좋아하네. 하고 감탄.
LA갈비 골목을 보며
한국사람들 참 갈비 좋아하네. 하고 또 감탄.
그래서 파티원 모집
이젠 정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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