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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고/서울에서

여의도 원해장국 : 술은 약하지만 해장만큼은 제대로

by 하와이안걸 2020. 1. 31.

 

 

 

사실 마음에 걸린 것이 있었다.

 

 

 

아빠의 노포에 소개한 여의도 따로국밥.

맛도, 고기 크기도 예전 기억과 같았지만

문제는 공간.

왠지 지하에서 먹은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 이후로 여의도에서 따로국밥을 파는 집을 샅샅이 뒤졌다.

그리고 이곳을 찾아냈다.

 

 

 

 

네네. 지하로 내려갑니다;;;

 

 

 

 

 

 

뭔가 정겨운 분위기

 

 

 

 

 

꽤 넓은 실내였는데 양쪽 벽 테이블마다

어르신들이 술잔을 기울이고 계셔서 메뉴판 사진은 못찍고

급히 검색을 통해 메뉴판 이미지를 찾았다.

그렇다. 메뉴판을 찍는 이유는 포스팅 때문도 있지만

내가 눈이 잘 안보여서...(쿨럭쿨럭)

 

 

 

 

이걸 참고했으나 실수였다 (2016년 Ver.)

 

 

 

소고기따로국이라는 말도 너무 예쁘고 (응)

가격도 너무 착한데다 후라이 500원이라니요!!! (아니야)

이런 곳에서 카드계산 하려면 많이 먹어야지 하는 마음에 (아니야)

후라이 두 개를 호쾌하게 추가했다. (아니야!!!)

 

 

 

그 이후로는

토탈 6천원이라는 생각에 모든 판단력이 흐려졌다 ㅋㅋㅋ

이점 감안하고 읽어주시라요.

 

 

 

(실제 메뉴판은 뒤에 나옵니다. 커밍순!)

 

 

 

 

아아 이미 얼큰

 

 

 

 

반찬도 간간하니 딱 좋아

 

 

 

 

 

(지금은 망상 중... 지금은 망상 중...)

 

 

 

그래.. 이 가격에 배추김치까지 바랄 순 없지.

깍두기가 국밥에도 어울리고 만들기도 간단하니 잘 판단하신 듯.

그리고 언제 쪽파를 다듬어? 

대파김치라도 있는 게 어디임?

그리고 두부조림... 이렇게 손 가는 반찬을 하셨다니 감사하기도 하지...

 

 

 

 

 

 

꽤 푸짐했던 고기

 

 

 

 

내가 좋아하는 우거지도 가득!

 

 

 

 

국밥은 선지해장국에서 선지를 빼고 소고기를 추가한 듯 했다.

약간의 선지향이 느껴졌고 고기도 막 좋은 고기는 아니었으나,

속이 뻥 뚫리는 얼큰함에 건더기도 푸짐해서 꽤 만족스러웠다.

 

 

 

 

 

굿 타이밍에 후라이 등장!

 

 

 

 



이날 반찬이 다소 짭짤한데다

국밥도 꽤 얼큰한 편이라 밥이 계속 먹히는 가운데

구세주 후라이 등장!!!

 

 

 

 

 

본격적으로 먹어볼까요!

 

 

 

 

 

맛있게 먹고 결제를 했는데 9천원이 나왔다 ㅋㅋㅋㅋㅋㅋ

삼천원의 행방을 쫓다가 너무 오래전 메뉴판을 참고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네이버 검색 결과를 좀 고치셔야겠습니다요...)

 

 

 

 

 

조오기 썸네일하고요

 

 

 

요기 메뉴판도요

 

 

 

 

 

 

가격보다 중요한 사실은

이곳은 아빠와 갔던 집이 아니라는 것! 

포스팅했던 여의도 따로국밥집이 맞는 것 같습니다요.

(후련)

 

 

 

 

 

 

그리고 재방문 ㅋㅋㅋㅋ

 



 

 

사실 이집은 북엇국 전문인데 팩트체크 차 매운 국밥을 먹어야해서 아쉬웠거든요.

저렴하고 맛 좋다는 북엇국을 먹으러 맘 편히 재방문!

 

 

 

 

 

이것이 진실의 메뉴판!!! (2020년 1월말 Ver.)

 

 

 

 

오늘은 저렴한 북엇국을 먹을 예정이니(대짜 뭐지...)

후라이도 (천원이지만) 두 개를 시키겠어.

어쩌다보니 오늘도 6천원 맞춤 결제! ㅋㅋㅋ

 

 

 

 

 

짜잔

 

 

 

자, 망상을 걷고 반찬을 다시 한번 봅니다 ㅋㅋㅋㅋ

 

 

 

 

왼쪽의 저 검은 물체는 오마이갓김치!

갓김치의 핵심인 고춧가루 및 각종 양념이 묻어있지 않은

소금과 젓갈에 살짝 절인 상태에 가깝다.

지난 번의 대파김치와 마찬가지로 호불호 확 갈릴 터프한 반찬이지만

워낙에 이런 절임류에 강한지라 우적우적 잘도 먹었네.;;;

그리고 지난 번의 깍두기와 어묵볶음 쏘쏘.

 

 

 

 

후라이를 잘 시켰네요

 

 

 

 

오늘도 따끈한 후라이!

항상 저 베트남 쌀국수 접시에 후라이가 담겨나오네.

회전초밥집의 접시 계산법 같은 걸까.

 

 

 

 

 

이렇게 한 상이 완성!

 

 

 

 

먹어볼게용!

 

 

 

 

 

오래오래 푹 끓인 북엇국은 당연히 맛있었다.

계란도 북어도 두부도 듬뿍.

간도 너무 짜지 않아서 국물까지 깔끔히 비우고 나왔다.

 

 

 

 

 

홍설에서 셀프 디저트

 

 

 

 

 

 

술도 안 먹는 내가 해장국집만 몇 번 째;;;

그러나 해장국처럼 혼밥에 어울리는 메뉴가 있을까.

속 답답할 때 혼자 찾아가기 좋은 밥집 되시겠다.

 

 

 

 

 

 

 

 

 

 

 

 

 

 

 

 

파티원항시모집.

이젠 정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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