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자신은 혼자라고 해
거리엔 사람들 넘치지만
누구나 자신은 외롭다고 해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내 작은 손바닥 활짝 펼치고
그위에 너의 손 곱게 포개어
함께하는 기쁨 꼭꼭 담아서
내일을 향해서 손을 흔들며
발걸음 쿵~쾅 내딛고 함께 달려나가자
난 모든 사람들에게 필요한 누군가가 되고 말거야
난 모든 사람들에게 소중한 그 무엇이 되고 말거야
밤이면 턱 괴고 창가에 앉아
별 헤는 마음에 가슴 설레고
가끔씩 지난날 되돌아보면
그리운 사람 보고픈 얼굴
내 작은 가슴은 커다란 우주
은하수 저편엔 누가 사는지
조금은 복잡한 세상이지만
이제는 호기심 나래를 펴고
발걸음 쿵~쾅 내딛고 함께 달려나가자
난 모든 사람들에게 필요한 누군가가 되고 말거야
난 모든 사람들에게 소중한 그 무엇이 되고 말거야
어차피 내 인생의 주인공은 바로 나
나이니까
*
장용우 작사 (사춘기 PD)
한경훈 작곡 (빛과 소금 멤버)
유진하 노래 (솔로 가수)
예전에 좋아했던 노래 가사를 다시 보는 일은 늘 긴장된다.
그땐 몰랐던 폭력과 차별이 보이기 때문에.
그래서인지 오늘따라 저 가사가 참 좋다.
이번 주 미선임파서블이었나.
박미선이 고등학고 체험을 하는데 내내 (꼰대 티) 조심하다가
마지막에 살짝 이런 말을 했다.
꿈을 직업으로 생각하지 말고,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아, 좋은 말이다. 이 나이가 되어서도 좋은 말이다... 생각했는데
94년도에 이런 가사가 있었네 ㅠㅠ
난 모든 사람들에게 필요한 누군가가 되고 말거야
난 모든 사람들에게 소중한 그 무엇이 되고 말거야
이런 곡이 교과서에 올라가야 하지 않나
생각해 본 하루.
소중한 주말입니다. 여러분.
이젠 정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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