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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고/허기진 마음

와 화가 나?

by 하와이안걸 2006. 9. 6.

지현 : 저기... 나 여기 처음 왔을 때
         내가 장택기씨한테 너무 못되게 굴었죠?
택기 : 못되게 마이 굴었지... 근데 와?
지현 : 이제 생각해보니 장택기씨 무식하다고 막 무시하고..
         내가 너무 나빴던 거 같애요.
택기 : 니 갑자기 와 그래? 나한테 뭐 할말 있구만!
지현 : 아니라니깐요... 
         그 때 화 많이 났죠? 내가 막 무시해서...
택기 : 와 화가 나?
지현 : 화 안 났어요?
택기 : 나 자신이 안 무식하고 무시당할 인간이 아닌데
         와 화가 나?
지현 : 그래요...?



- KBS 포도밭 그 사나이 중에서



(멋있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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