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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듣고/오늘의 노래

by 하와이안걸 2001. 3. 5.



새벽녘 내 시린 귀를 스치듯
그렇게 나에게로 날아왔던 그대
하지만 내 잦은 한숨소리
지친 듯 나에게서 멀어질테니

난 단지 약했을 뿐
널 멀리하려 했던 건 아니었는데
난 아무래도 좋아
하지만 너무 멀리 가진 마
어쩔 수 없다해도



*
by Lucid fall


미선이의 연장선상.
다만 '섬'과 같은 트립합이 없어지고
'시간'풍의 서정적인 곡들이 주류를 이루는...

나이가 들면서 어느정도 귀를 자극하지 않은 음악, 이를테면
아주 서정적이고 맑은 포크송이나 절정이 없는 발라드 등등은
가사지를 보며 귀기울여 듣지 않는 한 집중이 잘 되지 않았었다.
그래서인지 잘 만들어진 댄스곡이나 듣기편한 락음악에만 열광하고;;;
그러나 여전히 우울한 조윤석의 음악은 이상하리만큼
가사와 함께 머리속 뚜렷하게 박힌다.
우울하고 어렵지만 기분좋고 편안하다.

이 노래는 조윤석이 부른 밴드버전과
'친한 친구'라는 이규호의 어쿠스틱 버전이 있다.
정말로 둘 다 똑같이 좋은데, 특히 조윤석의 나이롱 기타에 맞추어
부른 이규호의 새는 마치 이규호 자신의 노래인양 잘 어울린다.

이 시디에 붙은 스티커를 가지고 딸기매장으로 가면
딸기 다이어리를 준다는데, 안타깝게도 내꺼엔 스티커가 없다. ㅠ.ㅠ
공짜라면 양잿물도 마시는 쭈렁이라 홈피까지 뒤져 열라 알아봤더니
스티커붙은 시디는 1000장 한정수량이란다. 흑...

인터넷으로 사실거 아니면 스티커 붙어있나 잘 보구 사세요.
앞면에 붙어있다니까.



이젠 정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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