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역 CGV 출구 앞에는 유명한 닭꼬치 포장마차가 있습니다.
퇴근길에는 정말, 언제나 한결같이 맛난 냄새로 말을 걸죠.
지나치기 힘든 찰나이지만 그래도 지나칠 수 밖에 없는 건
1. 혼자 퇴근 중 (혼자서도 저녁 대신 먹은 적 있습니다만;)
2. 옷에 냄새 배면 안될 상황 (지하철 바로 못탑니다;;)
3. 회사 근처 (이런 모습 보이기 싫어요;;;)
뭐 그런거죠. 흠흠.
그리고 가끔 먹게 되어도 사진찍기가 참 힘들었네요.
만드는 아저씨들과 너무 가깝고;;;
어떻게 찍어도 다른 손님들이 나오니까요.
그래서 어느 조퇴하던 날, 한 컷만 찍었습니다.
나만의 기념샷.
압구정을 떠나도 잊지 않을게. (켁)
조심스레 찍어본 주방
굉장히 두툼한데도 양념이 잘 배어있어요!
초벌 구이에 고추장, 간장 양념을 바르고 한 번 더 구우면 고추장맛, 간장맛!
아무것도 안바른 채 조금 더 구워서 소금을 솔솔 뿌려주면 소금맛이 되지요!
소금맛, 간장맛, 고추장맛 각각 2천원 입니다.
뻑뻑살이 아닌 허벅지살로 만들어 부드럽고 실합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소금맛!!!
그리고 꼬치가 목을 찌르지 않게, 먹는 족족 바로바로 가위로 잘라주는 친절함까지!
만약 이 동네 자취생이었다면 매일 저녁으로 저걸 먹고
운동을 했을까요?;; (응?)
이젠 정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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