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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눌러앉기/2012-2013, India

Day 59 : 아프냐 나도 아프다

by 하와이안걸 2013. 1. 29.

2013.1.21. 월요일.



0.
아프다.

아프다.

아프다.



1.
점심 먹고 도저히 안되겠어서
잠시 누웠는데 인기척이 났다.
누가 뭐 가지러 왔겠거니 생각하다 잠이 들었는데,
잠이 깬 후에도 부시럭 거리는거다.

그리고 락스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아, 청소하는구나. 하지만 내일이 청소날인데 왜 오늘하는 것일까.
모르는 새에 요일이 바뀌었을 수도 있지.

 

하지만 약기운에 비몽사몽인데 나갈 수도 없고,

불쑥 문이 열리면 서로 민망할 것 같고,

그렇다고 우리 방만 안치우는 것도 싫고, 나중에 따로 부탁하기도 미안하고,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화장실이 급하고!!!

으악. 이러한 총체적인 난국 속에서 고민 끝에 커밍 아웃; 하기로 결심!

 

일부러 방에서 크게 인기척을 몇 초간 낸 뒤, 당당하게 문을 열었다.

쥐 죽은 듯 조용했지만, 옆 방에 숨어 있다는 것을 후각으로 알 수 있었다.

가방을 메고 바로 '나갑니다' 티를 내며 우당탕탕 다시 학원으로 갔다.

 

돌아오니 방이 깨끗하게 정돈되어 있었다.

감사하다.

 

 

 

 

 

 

포토 타임!

 

 

데니스 떡실신 샷 - 1. 외면

 

 

데니스 떡실신 샷 - 2. 의지

 

 

 

 

 

 

 

이젠 정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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