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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눌러앉기/2012-2013, India

Day 69 : 레미제라블

by 하와이안걸 2013. 2. 5.

2013.1.31. 목요일.

 

 

0.
늦잠을 자고 첫 시간을 빼먹었다.

마음이 안좋아서 마구 달려가는데 티처가 아파서

다른 티처(내가 별로 안좋아하는)가 대신 들어왔단다.

같이 빠진 다른 애도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이게 뭔 일인지 ㅋㅋㅋ  하지만 너무 기분 좋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8교시 토론 수업 빠지고 싶어도 늘 탈출에 실패했는데

오늘 묘하게 빠져나가게 되었다. 아싸.

아침에 늦에 일어나서 못가는 것과 중간에 도망치는 것은 이렇게도 다르군.

 

마지막 수업이 없는 데니스와 만나 컵라면에 햇반을 말아 거하게 먹고,

이런 부르조아 상태로 요가를 갈 수는 없어서

그냥 또 대책없이 밖으로 뛰쳐나왔다.

 

릭샤를 잡아타고 MG 로드로 향했다.

드디어 여기서도 상영중인 그것, 하지만 하루에 1번만 상영하는 그것,

레쓰미저러블;;;;을 보러가기 위해.

 

원래 평일 저녁에 영화보면 70% 의 기절률을 보이는지라 매우 조심스러웠지만 그래도 입장!

그런데 인터벌 때 먹으려고 산 트위스터 세트가 딱 걸림. 하아;; 배부른데 이걸 또 먹어야 하다니.

입구에서 폭풍 흡입 후;;; (그래도 맛좋다. 트위스터 ㅠㅠ) 들어가려는데

나만 가로막더니 나이 증명을 하란다. 18금 영화라고.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하하하하하. 어떡하죠. 여권도 없는데... 신용카드로는 안되겠죠? 하하하하하하하.

앞서가던 데니스는 자기도 모르게 소리쳤다.

"쉬 이즈 썰티 에잇!!!!!! 오마이갓!!!!!"

 

 

 

2.

여차저차 하여 착석 후 영화를 보기 시작하는데 오마이갓.

이번에는 영어 자막도 없다;;; 지난 번 호빗 때는 있었는데 왜! 왜! 왜!

노래가 99% 였다. 한 소절이 끝나야 대충 이해가 될락 말락.

그냥 집중을 포기하고 그냥 음악과 연기를 즐기기로 했다.

우리가 브로드웨이에 가서 본다고 해도 대략 이런 느낌 아니겠어? 하면서 ㅋ

그래도 재미있었다!!! 역시 워킹 타이틀!

 

 

 

 

 

포토 타임!

 

 

 

학원 2층 창가에서 보이는 옆 집 망고나무. 정말 주렁주렁도 열렸네.

 

 

오늘도 어여쁜 꽃.

 

 

뭔가 센치해졌다. 이 날씨. 이 공기. 이 자리.

 

 

민들레 생각나는 길가 꽃도 예쁘기만 하고.

 

 

2 루피 짜리 동전은 3가지, 1루피 짜리 동전은 2가지. 내가 본 건 이 정도. 왜 이렇게 다른걸까.

 

인터벌 시간에는 모둠 스낵에 도전해 보았다. 아유짜!!!! 이놈의 MSG!!!

 

 

 

 

 

 

이젠 정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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