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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눌러앉기/2013, Malta

Day 54 : 볼링치는 외국인들

by 하와이안걸 2013. 4. 21.

2013.4.10. 수요일.


0.
목감기 기운이 있었으나 이겨내고 등교.
왜냐면 오늘은 반 친구들끼리 볼링을 치러가는 날이니까.

 

 

 

1.
저녁에 학원 앞에서 모여 볼링장으로 향했다.
외국인 열 명이서 접수대에서 조를 짠다고 십 여분을 토의했다. 뒤에 줄 막 서있는데 ㅋㅋㅋ

뭔가 창피한데 뭔가 든든하다.
우리는 자리가 없어서 양 옆 구멍을 공기 튜브로 막아놓은 어린이용 라인에서 쳤다.
양 옆으로 빠져도 쿠션 받아서 빵빵 맞히고, 다들 손뼉치면서 좋아했다.  나 3등함!!!

 

 

2.
끝나고는 맥주-클럽파, 맥주-축구파, 식사파로 나뉘어져 결국 각각 찢어졌다.
다들 밥은 사먹고 싶어하지 않았다. 그래. 그 마음 이해해.

하지만 나는 간만에 남이 해준 음식 먹고 싶어서 식사파로 빠졌다.

유럽 축구를 좋아한다면 몰타에 오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자기네 리그가 없다보니 몰타 사람들은 모든 유럽팀의 팬이다. ㅋㅋㅋ

 

 

3.

식사 끝나고는 요리 자매와 함께 아일랜드 펍에 갔다.

이런. 아일랜드 소녀들이 가자마자 다시 아일랜드 ㅋㅋㅋ

 

기네스 생맥주를 처음 먹어봤는데, 블랙커피 같은 것이 괜찮았다.

4.5 유로라서 앞으로 딱 한 번만 더 먹을테다.

인생이 씁쓸할 때.

 

 

 

 

포토 타임!

 

 

 

쉬는 시간에도 떠나지 않고 자신의 취미인 사진에 대해 알려주는 쉐인.

 

 

그의 장비. 사진 찍는 애한테 보여주니 천만원 넘을 것 같다고...

 

 

데니스가 도전하는 뻐꾸기 풍의 닭똥집 마늘 구이!

 

 

양 옆 도랑을 주목. 아이용 볼링장입니다. ㅋㅋㅋ

 

 

여기와서 처음으로 맛집을 찾았다. 역시 입소문이 최고야.

 

 

거품이 풍부한 기네스 생맥주.

 

 

 

 

 

이젠 정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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