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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맛집3

여의도 원해장국 : 술은 약하지만 해장만큼은 제대로 사실 마음에 걸린 것이 있었다. 아빠의 노포에 소개한 여의도 따로국밥. 맛도, 고기 크기도 예전 기억과 같았지만 문제는 공간. 왠지 지하에서 먹은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 이후로 여의도에서 따로국밥을 파는 집을 샅샅이 뒤졌다. 그리고 이곳을 찾아냈다. 꽤 넓은 실내였는데 양쪽 벽 테이블마다 어르신들이 술잔을 기울이고 계셔서 메뉴판 사진은 못찍고 급히 검색을 통해 메뉴판 이미지를 찾았다. 그렇다. 메뉴판을 찍는 이유는 포스팅 때문도 있지만 내가 눈이 잘 안보여서...(쿨럭쿨럭) 소고기따로국이라는 말도 너무 예쁘고 (응) 가격도 너무 착한데다 후라이 500원이라니요!!! (아니야) 이런 곳에서 카드계산 하려면 많이 먹어야지 하는 마음에 (아니야) 후라이 두 개를 호쾌하게 추가했다. (아니야!!!) 그 .. 2020. 1. 31.
여의도 별미볶음점 : 불맛 최고! 제육볶음 최고! 진미집을 시작으로 여의도에서의 약속이 즐거워졌다. 파면 팔수록 검색하면 할수록 아는 사람만 아는 오래된 식당들이 고구마처럼 줄줄이 엮여나왔다. 그럼 제육볶음 맛집도 있겠네? 허를 찌르는 남편의 한 마디. ;;; 그래. 세상의 반이 좋아하는 메뉴라면 당연히 있겠지. 평일 저녁 7시 전에 갔는데 간신히 대기 면하고 막차 탑승! 불 냄새, 매운 냄새, 그리고 퇴근을 마친 직장인들의 열기로 후끈후끈 달아오르는 현장이었다. (내부사진엄두노노) 아, 무얼 시켜야 좋을지 고민되었다. 맨 윗줄에 있는 오삼직화부터 시키는게 정석이나 이날은 오징어보다는 낙지가 좀 더 땡기는 것이다. 그러나 내 의견은 중요치 않았다 ㅋㅋㅋ 첫 방문이니 퓨어한(응?) 제육볶음을 먹고싶다는 전문가 의견에;;; 제육직화 2인과 순두부를 주문했다.. 2020. 1. 20.
여의도 따로국밥 유성 : 여의도 밥집에 대한 추억 하나 밥 따로 국 따로 나오는 게 뭐가 그리 특별했을까.말아서 나오는 국밥이 점점 없어지는 요즘,따로국밥이라는 말 자체가 귀하고 재미있게 느껴진다. 어제는 따로따로 우린 못 만났네 오늘도 따로따로 우린 못 만났네 따로국밥 하면 이 노래가 자동 재생되는 나란 사람 늙은 사람 ㅠㅠ아주 고릿적에 이 둘을 연결시킨 꽁트가 있었단 말이다! 원준희도 나왔단 말이다!그게 왜 잊혀지지 않는 거니... 중학교 때. 여의도 MBC 근처에서 딱 3년을 살았다.그때 새로운 음식으로 받은 자극들이 지금도 생생하다.양념통닭을 처음 먹었던 기억.피자인에서 처음으로 피자 배달을 시켰던 기억.생크림 케이크를 처음 먹고 놀라 소리지를 뻔한 기억. 이렇게 집에서의 기억은 달콤했지만 나가면 달랐다.방송국 사람들과 증권맨들이 바쁘게 돌아다니던 거.. 2020. 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