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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고/그냥

블프의 추억

by 하와이안걸 2016. 1. 13.

한번도 안한 사람은 없어도 한번만 한 사람은 없다는 직구.
아닌데! 난 한번만 하고 일년 넘게 안했는데! 안땡기던데! 살만하던데!!!


그러나 ​블랙프라이데이가 다가오면서 티비에는 온통 블프블프. 
모든 미디어가 해외직구를 독려하는 분위기 속에서 남편은 살며시 겨울 바지와 겨울 운동화가 없다고 고백했다.

 

그럴리가 없다며 신발장을 뒤져보니...
신발은 죄다 메시 소재. 발이 시렸겠군.
몇 번 이야기한 것 같지만, 남편 발 사이즈는 300. 볼이 넓고 발등도 높은 300.
가끔 아울렛에서 12, 13 사이즈가 있을 때만 사주는데, 모아보니 모두 메시 소재 러닝화였던 것이다.
심지어 어떤 건 같은 모델에 컬러만 다른 것 같고;;;


오케이! 접수!


그다음 바지.
일본에 갈 때마다 갭이나 GU에서 조금씩 사긴 했는데 지금 보니 묘하게 작은 듯도;;;
싸다고 막 앵겨준건 아닌가 반성을 하며, 코리안 블프 어쩌구 할 때 리바이스를 방문해 보았다.
이것저것 입어보니 505 모델에 길이도 34 정도면 딱 좋겠군. 
그러나 매장에 있는 모든 청바지의 길이는 32인치에, 원하는 색상의 사이즈도 없었다. 
가격도 딱히 메리트가 없어 보이니 이것도 접수!


두둥두둥!

 

오랜만에 접속합니다요. 아마존, 6pm, 리바이스, 갭... 
리바이스 홈페이지에서 그날 마음에 들어했던 색상이 스컹크임을 확인하고 (컹! 컹!)
아마존에 접속해서 스컹크와 블랙진을 추가하여 모두 길이 34인치로 겟! 

 

그리고 바로 6pm에서 나이키 운동화를 검색했으나 물건이 별로 없어서 검색. (나이키 어디에 많나요?)
피니쉬라인이라는 곳이 있기에 가입과 동시에 폭풍 검색!
캡쳐하여 카톡으로 보내고 받고 하루종일 난리를 쳐도 해결이 안되서 남편이 돌아온 밤에서야 결정 완료!


배송은 일주일 정도 걸린 듯 하고요.



​신발이 왔어요~ 30센치 신발이 왔어요~


ADIDAS D Rose 773 iii $34.99 


​NIKE Air tech challenge iv low $44.98


​Levi's 505 Skunk, Black $73.98 (2pcs)


이건 서비스! 농구갈 때 입을 기모 티셔츠도 샀다.
스포츠는 블랙에 나이키 아입니까. 40불 정도였던 것 같다.



이렇게 20만원 안짝으로 해결!
...하나 싶었으나 마지막에 노스페이스 장갑에 꽂혀서 (XL 길래 나도 모르게.. 발도 크고 손도 큼.)
이걸 추가해서 배송 받으니 약간 오버해서 ㅠㅠ 
관세 문자 받고 뒷목 잡은 건 안비밀. 
알고 있던 건데도 눈이 돌아가면 이렇게 되는군요. 부끄럽게.


결국 블프라서 싸게 샀다기 보다는 그냥 필요한 게 생겨서 사는거고.
열심히 열심히 검색하면 계속 싸지는 놀라운 경험;;;
앞으로도 남편 신발이 닳아 없어지면 또 접속하겠지요. (기가맥히게 빨리 닳음;;;)




이젠 정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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