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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고/그냥

티스토리 결산을 보며 느낀 점

by 하와이안걸 2018. 1. 15.


올 한해 내 블로그를 결산한다고 해서 귀찮귀찮아 하다가 
오늘 로그인해서 들어가 보니 그 전년보다 글도 줄고 손님도 줄고
무기력한 일년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빅데이터 이런 거 좋아라해서 아래 화면은 캡쳐해 보았다.


아름답다. 참으로 아름다운 단어들의 조합이다.
다만 '운동'이라는 글자가 저 멀리... 아주 희미하게 찍혀있다는 것이 좀 웃기고 ㅋㅋㅋㅋ
프듀에 빠져있던 증거가 월하소년의 '월하'로 대표된 것도 괜히 빵 터진다. (켄타를 언급하지 않았구나...)


노래, 생각, 아빠, 남편, 시작, 우리...
무기력한 나날들 속에서 나름 자제해가며 글감을 골라왔나 보다.
만약 글이 없던 지난 가을과 겨울에 주구장창 글을 썼다면
단언컨데 키워드는 달라져 있을 것이다.



후렌치파이... 오사쯔... 꼬깔콘... 하겐다즈... 불닭볶음면...




(확실합니다!!!)



그동안 가장 좋아하는 과자는 포카칩인 줄 알았는데
배탈이 난 어느 날, 수퍼에서 이걸로 식사를 하겠다고 집는 나를 보며 느꼈다.
나의 최애 과자는 후렌치파이 사과맛이었다는 것을...


그리고 오사쯔... 뜯자마자 한 봉지 다 비우는 과자 역시 포카칩뿐인 줄 알았는데
이틀 연속으로 이 과자를 클리어하는 나를 보며 느꼈다.
나의 차애 과자이자 최애 봉지과자는 오사쯔라는 것을...




아! 나란 싸람! 해태에 걸맞는 인재였나!!!
(오리온빠가 아니었어!) 




한참 운동할 때는, 세상 쓸 데 없는 음식이 과자와 분식이라고 생각했다.
오만방자했던 나 자신에게 벌을 내리듯 과자를 퍼붓는 일상이여.
올해는 딱 반만 벗어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젠 정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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