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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고/그냥

그래도 살아간다

by 하와이안걸 2018. 2. 12.

그래도 살아간다.

それでも、生きてゆく。


(그놈의 가츠 포즈 그만 ㅠㅠㅠㅠㅠ)




참말로 좋아하는 인생 드라마인데

이 드라마를 쓴 사카모토 유지가 바로 <마더>의 작가다.

일드 <마더>는 지독하게 슬프고 괴로워서 나중에는 블로그에 캡쳐된 사진으로 보았다.;;;

줄줄이 나열된 캡쳐 사진만 보고도 밤새 오열을 했던 그런 드라마. ㅠㅠ

한국 <마더>는 이보영(나오)은 너무 어리고, 윤복(츠구미)은 너무 성숙해서 아니볼 생각이었는데

이혜영느님이 멱살을 잡고 티비 앞에 나를 앉혀놓았다. ㄷㄷㄷ

그리고... 다시 시작된 눈물의 시간들이여... ㅠㅠ

그래도 오열은 아니고 눈물 주르륵 정도인데, 나에겐 이 정도가 딱인 듯 싶다.




어쨌든 그래도 살아간다라는 제목이 딱 맞는 그런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


할인 제품을 쓸어다가 살림을 하고 (생민한 삶 어렵지 않아요.)


다양한 물건들을 중고로 팔고 있다. (어쿠스틱까지 팔았으면 말 다했지.)


하지만 이상한 것도 솔솔 사들인다.;;;;


반신욕을 하며 스마트폰을 볼 수 있어요! 하하하하하


면도기와 클렌저 꽂아둘 거치대를 샀는데 하나는 자꾸 바닥으로 추락한다. ㅠㅠ

물건 팔아 물건 샀는데 이러면 곤란해. ㅠㅠ 



명리학에 빠진 벗님 추천으로 나도 입문 ㅋㅋㅋ

인생이 뭔가 싶은 요즘이다. 오행만 읽었음에도 눈물이 줄줄 ㅠㅠ





뭔가 새롭게 시작하려는 타이밍에 

뭔가 새롭게 결정당할 일이 생겨서

다시 붕 뜬 기분으로 살고 있다. 


레귤러는 매주 목요일 아침 일본어 수업뿐.

다들 늦게와서 늘 계단에서 기다린다. 사무이데스요 ㅠㅠㅠ




무언가가 결정날 때까지 

사라진 물욕을 확인하며 물건을 정리해볼까 한다.

늦디 늦은 미쿡 여행기와 그간 야무지게 다닌 맛집 후기도 오랜만에 남겨봐야겠다.

마더도 힘들지만 정주행하고. 따흑 ㅠㅠㅠ




새와 함께 곧 날아갈 것만 같은 남편...

그 순간 저 가방을 붙잡고 놓지 않으리.






이젠 정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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