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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고/펜 서비스

국제선 김치파워

by 하와이안걸 2005. 12. 6.
 
내가 있는 곳에서 셔틀버스로 두 정거장만 가면
하루에 16번 김포를 왕복하는 국제선 터미널이 나온다. 
국제선이라 하기엔 솔직히 너무 작은 청사지만
올해도 어김없는 한류 열풍으로 많은 스타들이 이용했고,
그에 따라 일본 아줌마들 역시 공항을 휘젓고 다녀주셔서
덩달아 국내선 매상까지 올라가는 기현상이 일어났다.

그 뿐인가, 한국에서 김치와 김을 잔뜩 사오는 여행객들로
셔틀버스 정류장에만 나가도 김치냄새가 폴폴~
하루하루 지쳐만 가는 내게 이들이 들고 다니는 한글 쇼핑백과
공항 구석구석 배어있는 김치냄새는 정말로, 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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