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슈 돈코츠 라멘의 선두주자였던 상수동의 하카다분코(博多文庫)에
서울형 메뉴를 추가하여 오픈한 것이 바로 한성문고(漢成文庫)인데...
회사에서 가로수길 가는 지름길에 있는 이 가게는 허름한 건물 2층에 위치한데다
1층 입구에는 음식점이라는 조금의 힌트도 주지 않아 늘 무심코 지나치곤 했다.
지금은 라멘 사진 입간판이 생겼지만 처음에는 정말 헌책방인 줄;;;
그러던 어느 날 저 펄럭이는 현수막에서 발견한 '하카다분코'. 아니 이럴수가!
부랴부랴 올라가보니 입구 또한 너무 독특하다. 경성스캔들의 주인공이 된 듯한;
갈 때마다 사무실 같은 어색함을 풍기는 내부;;; 그리고 그 안에서 풍겨나오는 단백질 냄새.
김치항아리와 통마늘도 그대로. (김치는 좀 더 좋았다. 직접 담근 수수한 김장김치맛?)
그 분이 오셨다. 줄서기 귀찮아서 몇 년전부터 끊고 있던 인라멘 님 ㅠㅠ
국물도, 면발도, 적은 듯한 양도 그대로! (사리추가는 처음 삘이 올 때 바로 결정할 것 ㅋ)
이건 한라멘인데, 좀 더 굵은 면발에 복합적인 맛!
지금은 이렇게 라멘 사진이 입구에 나와있어서 찾기 쉬울 듯 하다.
위치는 신사역에서 가로수길 진입 후 오른쪽 길에 붙어서(?)
세븐일레븐 골목으로 들어가서 우측에 위의 간판이 보이면 OK
인라멘 7천원, 차슈덮밥 6천원, 한라멘/서울라면 각 1만원.
참고로 여기에는 청라멘은 없다. (괜찮아)
이젠 정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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