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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맛집2

염창동 진향정육마트 : 고기가 주는 위로, 가격이 주는 격려 2월의 마지막 날. 가산동 프로젝트를 마치며 들른 곳이다. 맛도 가격도 너무 만족스러워 100% 재방문을 다짐했는데 아직까지도 못 가고 있다. ㅠㅠ 사실 본인은 상차림 비가 있는 식당을 좋아하지 않는다. 육고기라면 정육식당, 물고기라면 수산시장 내 횟집이 되겠지. 상차림 비를 머릿수대로 내면 싸게 먹은 것 같지도 않고 무엇보다 상차림 자체가 너무 부실해서 잘 먹었다는 느낌도 그닥 들지 않기 때문이다. 우와. 삼겹살 7,000원이요? 우와. 차돌박이 14,000원이요? 우와. 꽃등심 21,000원이요? (괜찮은데?) 게다가 매일매일 수정하는 듯한 저 가격 패널! 인천공항의 비행 스케줄표보다 증권거래소의 주식상황판보다 멋져 보였다. 입안에서 고소함이 팡팡 터지는구나. 이거슨 기름인가 육즙인가. 넉달간의 고생.. 2020. 4. 12.
독산동 삼은식당 : 돈을 벌어 소고기를 사 먹는 삶 생일이며, 기념일이며, 크리스마스... 신선한 고기와 생선이 있는 곳에서 짧고 굵게 먹고 싶은 이 마음. 기왕이면 가성비 끝장나게! 긴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남편이 퇴근 시간에 맞춰 회사 근처로 왔다. (참고로 지금은 가산동으로 출퇴근 중) 배가 덜 고픈 남편은 집 근처에서 밥을 먹자 하고 배가 마이 고픈 나는 차가 막힐 것이라 예상하고 가산동 맛집을 폭풍검색. 차는 예상대로 미친 듯이 막히기 시작하고 나는 검색 결과를 구구절절 읊어댔다. 그러나 구로에서 오래 일한 남편은 그저 절레절레. 배가 부르다 이거냐! 저거냐! 맘이 팍 상하려던 차에 그가 한 마디 건넸다. "독산동 우시장 안 가봤지? 여기서 가까운데..." 이예??????? 아이구 쇤네는 처음입죠!!! 굽신굽신~ 덩실덩실~ 신중한 검색을 통해 후.. 2019. 1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