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의 마지막 날.
가산동 프로젝트를 마치며 들른 곳이다.
맛도 가격도 너무 만족스러워 100% 재방문을 다짐했는데
아직까지도 못 가고 있다. ㅠㅠ
사실 본인은 상차림 비가 있는 식당을 좋아하지 않는다.
육고기라면 정육식당, 물고기라면 수산시장 내 횟집이 되겠지.
상차림 비를 머릿수대로 내면 싸게 먹은 것 같지도 않고
무엇보다 상차림 자체가 너무 부실해서
잘 먹었다는 느낌도 그닥 들지 않기 때문이다.
우와. 삼겹살 7,000원이요?
우와. 차돌박이 14,000원이요?
우와. 꽃등심 21,000원이요?
(괜찮은데?)
게다가 매일매일 수정하는 듯한 저 가격 패널!
인천공항의 비행 스케줄표보다
증권거래소의 주식상황판보다 멋져 보였다.
입안에서 고소함이 팡팡 터지는구나.
이거슨 기름인가 육즙인가.
넉달간의 고생이 싸악 잊혀지는구만요. ㅠㅠ
정줄놓고 먹다보면 거지꼴을 못 면하니 식사를 시켜보자.
사이드 종류도 많고 가격도 착하네!
그런데 된장찌개와 김치찌개의 가격차 무엇 ㅋㅋㅋ
+8월 추가 방문
상차림 비는 까맣게 잊었습니다.
이젠 정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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