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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떠나고/구구절절

아무 생각 없이 도쿄 4 (20160925)

by 하와이안걸 2016. 10. 4.



2016.9.25. 일요일.


오늘도 모닝 공복 온천으로 배를 굶주린 뒤
8시에 조식을 해치웠다.
어제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스무디와 샐러드, 미네스트로네로 미리 배를 채웠지만
먹는 양이 줄지는 않았던 것 같다;;;


후딱 체크아웃을 하고
예약했던 공항행 버스를 타기 위해 니혼바시역에 내려서 질주!
다행히 무사히 버스를 타고 3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했다.
주말이라 막히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완전 세이프!


지난 번 삿포로 여행 마지막 날,
공항에서의 악몽이 떠올라 면세구역까지 초스피드로 직진 ㅠㅠ
서점, 편의점 등에서 소소하게 마무리 쇼핑을 하고 싶었지만 그냥 직진 ㅠㅠ
안에는 아무 것도 없는데 ㅠㅠ

 

안에는 가라아게가 있지;;;


미소가츠동으로 마지막 식사


활주로가 보이는 카페에서 닭튀김과 가츠동으로 점심 식사를 하고
인천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ㅠㅠ
아쉬워 아쉬워 ㅠㅠ 짧아 짧아 ㅠㅠ



집에 도착했는데도 해는 중천에;;;



어제 만난 사치코 부부가 서울에서 먹었던 곱창구이 이야기를 계속 하는 바람에
나도 모르게 뇌 속에 소곱창이 자동 입력되고 말았다;;;
짐을 풀자마자 동네 유명 곱창집으로 달려갔다.



"이거 인증샷 찍어서 보내면 걔네들 엄청 먹고싶겠다 그치?"




아니. 너넨 못 먹어...



엉엉 ㅠㅠ
다른 음식을 먹기에는 이미 기름진 마음 ㅠㅠ
문 닫은 식당들 사이에서 비슷한 메뉴를 찾다가 모듬전과 막걸리로 타협!


초점은 안맞았지만 일본 친구들은 열광 ㅋㅋㅋ



역시 이번에도 싸우고 울고 난리였지만
오랜만에 친구들도 만나고, 남편 아이폰도 사주고, 경품에도 뽑히고, 온천도 하고...
알차게 보낸 3박 4일이었다.



그만큼 쌀밥도 먹고, 빵도 먹고, 튀김도 먹었기에
다음 주부터 다시 미친 듯이 달려야겠지 ㅠㅠ







이젠 정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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