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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고/서울 밖에서

김포 천안옛날호두과자 : 휴게소보다 맛있는 호두과자

by 하와이안걸 2018. 4. 2.


요즘 최고로 재미지게 보고 있는 예능 '전지적 참견시점'.

비밀보장에서도 자주 언급되었던 

이영자의 휴게소 먹방이 눈앞에서 펼쳐지다니!!! 

매 씬마다 박수치며 눈알이 빠지도록 집중해서 보고 있다.



그런데 망향휴게소에서의 호두과자 먹방을 보는 순간.

'맛있겠다'라는 마음이 첫 번째.

'호두 크기가 얼마나 할까?' 하는 의심이 두 번째.



잠시 휴게소 간식 이야기를 해 보자면,

휴게소에 들르면 짭짤한 간식을 찾는 사람이 있고

달착지근한 간식을 찾는 사람이 있다.

둘 다 거머쥐고 단짠단짠을 완성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게 되면 여행지에서의 첫 끼니에 큰 지장이 생기므로

휴게소에서는 1인 2 아이템 이상은 좋지 않은 것 같다.



남편은 바로 전자.

오징어, 핫바, 감자, 어묵 중에서 하나를 고르기 위해 휘휘 돌아다닌다.

나는 후자. 

호두과자, 호떡, 옥수수, 맛밤 등을 둘러보며 상태 좋은 것들을 찾는다.



보통 남편 하나, 나 하나 이렇게 두 가지를 

각자 사 갖고 차 안에서 개봉하는데

나는 남편이 뭘 갖고 오든 큰 감흥이 없으나

남편은 나의 리스트 중에서 딱 하나 

갓 구운 호두과자에만 관심이 있다.



맞다. 이영자가 말했던 따끈하고 바삭한 그 맛이 좋은 것이다. (사람들은 몰라~)

하지만 그 안에 들어간 팥과 호두는 부실할 때가 많다.

정말 반죽 껍질 맛으로 먹는 것이지 

안의 고물은, 적어도 그 순간에는, 크게 상관 없는 것이다.

그 안의 퀄리티는 식었을 때 비로소 판가름이 난다.



이렇듯 호두과자의 껍질보다는 팥소를 사랑하는 나에게

처음으로 감동을 주었던 호두과자가 이곳의 호두과자다.





천안옛날호두과자

031-987-4220

경기 김포시 대곶면 대명항로 273 (율생리 351-54)

 



강화도에서 초지대교를 타고 양곡 방면으로 

5km 남짓 가다보면 나타나는 곳으로

일요일 저녁에 방문해도 늘 불이 켜져 있는 곳이다.



서울에서 가려면 유턴을 해야하는 불편이 있지만

강화를 다녀오는 길에는 이거 한 상자만 있으면 막히는 길도 걱정 없다!



(참고로 호두과자 집이 하나 더 있는데 

제법 떨어져 있어 혼란은 없겠으나 혹시나 하는 마음에.... 

노란 간판이 아닙니다! 주황 간판입니다!!!)



차 세울 곳도 넉넉. 



문을 열자마자 맛보기용 두 알을 준다. 

운이 좋으면 이 때 갓구운 것을 맛볼 수 있다.



손님들이 줄을 잇는 곳.



컴터 앞에 앉아서 먹기에 이만한 것이 없지요! 음하하!

100% 우리밀 사용. 우리밀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편이지만... 



한 상자 다 먹을 생각이 아니라면 비닐팩에 담아 바로 얼린다.

자연해동하여 먹으면 살 때 그맛 그대로. 살짝 언 호두과자도 별미. 



흔치 않은 백앙금! 속이 꽉 차 있는 걸 알 수 있다.



호두를 발라내어 사진 찍었는데 너무 더러워 보여서;;;

손톱과 손톱 사이, 저 빨간 선이 호두의 끝과 끝이다. 

즉, 호두 1/4 조각이 그대로 들어가 있다.




생과자만 아니면 많이 쟁여서 선물하고 싶은 맛이다.

답례할 일이 생전 없어 ㅋㅋ 

나 먹을 용으로만 조금씩 사 먹는 호두과자.

식어도 맛있는 호두과자가 진짜랍니다!

강추강추!!!







이젠 정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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