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육볶음과 김치찌개와 돈까스가 넘쳐나는 충무로.
집에 있는 개발자에게 이 동네의 특성을 자랑하며
개발자에게 천국이 아니냐 했더니
짬뽕이 빠졌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갖추기는;;;)
생각해보니 그렇다.
훌륭한 중국집도 분명 있을텐데 말이지.
아, 탕수육 정말 맛있다.
배달 시켜먹는 거랑 차원이 다른 갓 나온 탕수육의 맛!
간짜장도 한 그릇에 나오긴 했지만, 나름 영역 구분 해주심 ㅎㅎㅎ
비비면 비빌 수록 짭짤한 감칠맛에
무엇보다 가격이 너무 아름다워서, 다른 이들의 메뉴도 마구마구 찍어보았다.
네 명이서 탕수육 + 밥 2개 세트에,
각자 메뉴를 시켜 먹어도 인당 만원이 넘지 않는
충무로다운 가성비!
대낮부터 반주 곁들이는 어르신들이 평양냉면집만큼 많은,
이 동네 대장주 같은 느낌이었다.
충무로라 그런 건지, 이 집만 그런 건지
간판에 영화 정보가 깨알같이 적혀있다.
이 영화를 모르는 어린 친구들의 질문을 뒤로한 채;;;
으른 커피를 마시러 종종종...
이젠 정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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