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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고/서울에서

충무로 남산도담 : 소문의 낮술천국을 찾아서 (얼굴 빨개지지 말아요)

by 하와이안걸 2020. 7. 24.




 

을지로, 충무로 일대에서

점심 맛집을 찾는 데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고 자부하지만

토박이의 추천 맛집이라면 더욱 기대가 큰 법!

 

 

 

사람이 너무 많아 내부와 메뉴판은 찍지 못하여

네이버 캡쳐 사진으로 대신한다.

 

 

 

점심 메뉴 가격

 




 

 

보쌈 맛집인가봐유

 

 

 

 

 

한상차림 좋네요

 

 

 

 

 

영문명 무엇 ㅋㅋ

 

 

 

 

 

막걸리 종류도 참 많네요

 

 

 

 

 

콜키지 프리???

 

 

 

 

 

아, 상세하고 다정한 설명 

 

 

 

 

 

우와 사장님 부자!!!

 

 

 

 

 

 

즈이는 가난한 점심러라

비빔밥, 순두부 이렇게 주문.

 

 

 

 

 

맛난 재료로 수북한 비빔밥 (7,000원)

 

 

 

 

 

 

된장이 조금 섞인 장에 비벼 먹어요

 

 

 

 

 

 

소고기순두부국 (8,000원)

 

 

 

 

 

비빔밥 안에 나물도 푸짐하고

순두부도 얼큰하고 고소한 맛!

아, 한끼 잘 먹고 계산하려는데 눈에 들어온 셀프바!

 

 

 

 

 

 

네. 셀프바군요.

 

 

 

 

 

 

 

국 리필 가능했군요. 

 

 

 

 

 

 

 

응???

 

 

 

 

 

그렇다.

이곳은 점심에 막걸리를 무한정 제공하는 밥집이었다.

왜 추천했는지 알겠고, 왜 추천받았는지도 알겠다 ㅋㅋㅋ

어쩐지 실내가 좀 왁자지껄하다 싶었어;;;;

 

 

 

 

더웠던 어느 날.

얼굴만 안 빨개지면 한잔하고 싶었던 얼음 막걸리. ㅠㅠ

 

 

 

 

그제서야 주변을 둘러본다.

다들 얼굴색 하나 안 바뀌고 잘도 마시는구나. (부럽)

가끔 얼굴이 벌건 사람들도 있다. 

자영업 사장님이거나 (부럽)

은퇴 직전의 간부급들 (안부럽)

 

 

 

 

여길 누구랑 와야하나 고민하면서

가게를 나선다.

 

 

 

 

 

 

 

 

 

 

 

 

 

 

 

 

 

 

이젠 정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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