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서 이곳은 1킬로미터 정도의 거리.
퇴근 후라면 얼마든지 들를 수 있지만 점심시간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그래도 어린 친구들의 자리에는 호랑이가 그려진 컵홀더가 간혹 보였고,
아니 이 비에! 아니 이 더위에! 하고 놀라기만 했던 지난 날.
원래 라떼 잘 안먹는데 시그니처 메뉴라길래 영혼 없이 시켜봤다.
(후르츠 산도님을 위한 들러리 정도?)
근데! 엄청 진하고 고소해서 깜짝 놀랐다. 내 스타일!!!
스벅 더블샷의 밀키함에서 단맛이 쭈욱 빠지고 커피의 쌉쌀함이 추가된 맛?
한약맛, 군고구마맛 등등 여러 후기가 있던데
내 입에는 더블샷에서 뭔가뭔가가 더 추가된, 따따블샷 라떼!
그리고, 가장 기대했던!!!
복숭아와 생크림과 식빵이 사악 합체된 후르츠 산도님!
역시 우리가 아는 그 맛, 향긋하고 달콤한 맛이다.
겨울에는 딸기를 넣어주는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여름 한정 복숭아가 더 특별하고 귀하게 여겨진다.
다른 계절의 후르츠도 궁금해지네.
https://place.map.kakao.com/1709558766
이 근처에서 순댓국을 먹든(산수갑산), 삼겹살을 먹든(다전식당), LA갈비를 먹든(용강식당)
무조건 여기 와서 디저트 한 상 받으시길.
진심 행복해질 테니까.
이젠 정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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