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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눌러앉기/2012-2013, India

Day 80 : 맹고와 잡채

by 하와이안걸 2013. 2. 16.

2013.2.11. 월요일.


 

0.

체크아웃 전에 수영하고 산책하다가 과일을 사먹었다.

"인도에서 망고를 못 먹다니!" 하면서 아쉬워하던 많은 사람들.

여긴 더운 지역이라 망고가 있던 것이었다!

 

2개에 100 루피인데 1개만 먹었더니 할머니 너무 어이없어한다. ㅋㅋㅋ

50 루피 끝까지 안주고, 자꾸만 칼 들고 망고 협박.

하지만 내가 이겼다. 망고는 맛있었다!

 

1.
비행기는 이번에도 50분 만에 주파했다.

 

 

2.
공항택시랑 톨비 누가 내냐로 또 싸우고. 아놔.

3.

도착하니 학원 저녁 시간을 묘하게 벗어난지라

세탁기 돌려놓고 새로 생긴 한국 식당으로 향했다.

 

 

4.

제육볶음, 김치찌개, 잡채덮밥을 시켰다.

종업원은 밥이 다 딸려나오는데 너무 많지 않겠냐고 물었다.

우리도 다 안다고! 그냥 달라고! 묻지 말라고!


 

5.

반찬이 다르다. 맛이 다르다. 아, 정말 미친 듯이 먹었다. ㅠㅠ

지난 번에 택시 대절해서 갔던 그 식당이 생각나서

먹다가 분노하다가를 반복했다. 

6.
편지 쓰는 일은 계속 생긴다.

짐 싸다 잠시 받은 편지 들여다보고

짐 싸다가 생각나는 사람 또 답장하고.



 

 

포토 타임!

 

 

등대에서 바라본 꼬발람 비치 전경. 지내보니 여기도 좋은 바다였다. 바르깔라가 더 좋을 뿐 ㅋ

 

 

여기 저기 맹고 할머니. 나도 도전!

 

 

제일 샛노란 맹고 하나 골라서

 

 

손톱 때문에 페북에서 화제가 되었던 바로 그 장면! 근데 정말 저 땐 하나도 안보였음!

 

 

가다보니 어망치는 곳도 보이고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맥주 한 잔.

 

 

창문이 아예 없는 로컬 버스와 창문이 꽁꽁 닫힌 에어콘 버스. 둘 다 시원하다. 차만 안막히면 ㅋ

 

 

트리반드룸 시내에 도착. 말로만 듣던 인디언 커피 하우스를 드디어 가보는구나. 

 

 

안에 구조도 정말 나선형임 ㅋㅋㅋㅋㅋㅋㅋ 종업원들 진짜 힘들 듯.

 

 

음식 세가지와 커피를 시켰는데 100 밖에 안나옴. 할 말을 잃음. 역시 여행자들의 성지로구나.

 

 

자, 한국이 아닙니다. 한국식당에 왔어요! 출국 전에 원 없이 먹어볼랍니다!!! 

 

 

죽을 다 주시고 ㅠㅠ

 

 

제육볶음. 두둥! 네, 여기 야채도 싼데 피망 많이 넣으신거 잘 하신거에요.

 

 

잡채에 고기 빼고 베지테리안 메뉴에 넣으신 센스 ㅋㅋㅋ 명절 음식이다!!!

 

 

김치찌개에 소고기를 넣으면 국물맛이 요상하게 들큰해지는거 아시나요. 이건 좀 아쉽네요.

 

 

마지막으로 수정과와 수박, 매작과 까지. 바나나만 남기고 다 먹고 옴 ㅠㅠ

 

 

 

 

 

이젠 정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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