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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고/서울 밖에서41

김포 강원막국수 : 쇼핑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작년에 방문한 사진입니다.) ​ 김포에는 냉면집은 없는데 막국수집은 많다. (막국숫집인가;;;) 이곳은 나의 넘버원 막국숫집은 아니지만 김포현대아울렛에 갈 때 가끔 들르던 곳이다. 그, 왜, 그런 날 있지 않나. 푸드코트에서 밥 먹기 싫고,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밥 먹기 싫은 날. 사실 이건 내가 메뉴를 고를 때의 일이고 김현아에 사람 많으면 대부분 메뉴가 나를 고르지;;; 딱 그럴 때 들르기 좋은 곳이다. 시골길에 무심히 툭 있는 작은 국숫집. ​ ​ ​ ​ ​ ​ ​ 일상을 고대하며 이젠 정말 끝. 2020. 3. 12.
김포 천년초바지락칼국수 : 열무김치 최고 맛집 (작년에 방문해서 찍은 사진입니다.) 아직 못 올린 맛집들이 많다. 이런 시국에 주책 같아 잠시 자제했으나 만약에 아직 이 동네에 산다면 당장 가서 포장해왔을 집이라 소개해 본다. ​ ​ 이 곳은 열무김치 장인님이 계시는 곳. 여름에 가도 겨울에 가도 어쩜 이렇게 한결같은지. 풀맛 한번, 신맛 한번 난 적 없이 늘 생생하다. ​ ​ ​ ​ ​ 저 둘의 차이는 저렇게나 크다고 합니다. 네네. 면이 연두색인 것 말고는 잘 모르겠지만. 팥죽이 그리운 오늘 밤 1도. 이젠 정말 끝. 2020. 3. 12.
전주 또순이네집 : 김치와 제육의 만남은 반칙 나주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길. 아무리 든든한 곰탕을 먹었어도 전주를 지나치면 섭섭하다. 이제는 옛날처럼 영화제도 가지 않고 택시타고 막걸리집을 오가던 열정도 없지만 그래도 언제나 제2의 고향으로 삼고 싶은 전주. 이번에는 한번도 가보지 않았던 현지인 맛집을 검색해 보았다. 양푼갈비가 약간 땡겼으나 후기의 대부분이 김치찜을 칭송하고 있어서 첫 집에서는 응당 첫 번째 메뉴! 김치찜 2인분과 계란말이를 주문했다. 반찬 가짓수도 물론 감동이지만 짠 반찬 VS 덜 짠 반찬 비율이 반반! 이 조화가 너무 좋다. 김도 바삭바삭하고. 보통의 김치찜이 포기 김치와 덩어리 고기를 숭덩숭덩 잘라먹는 것이라면 이 김치찜은 찢어놓은 김치와 제육볶음용 고기가 들어간다. 기름지고 자극적이고 씹는 맛도 있는 두루치기와 짜글이의 중간.. 2020. 2. 3.
나주 하얀집 : 나주에서 먹는 나주곰탕은 그저 사랑 시부모님의 고향은 전남 나주. 결혼하고 처음으로 나주에 가봤고 나주가 이렇게 먼 줄도 그때 알았다. 이제 나주는 친척의 경조사가 있을 때만 가끔 찾아가는 곳. 나주까지 자차로는 상당한 거리지만곰탕 한 그릇 먹을 생각에 운전자도 동승자도 기대에 부푼다.그러나 지역민의 반응은 한결같다. 여기까지와서 겨우 국밥이여?! 5~6년 전인가.엄마 아빠를 모시고 이곳에 온 적이 있었는데비수기여서 그랬는지, 애주가 아빠를 알아보신건지,소머리 수육을 한 접시 서비스로 주셨다.아빠는 당연히 기뻐하셨고, 엄마 역시 잘 되는 집은 역시 다르다며 감탄에 감탄.이렇게 수육을 눈앞에 두니 그 시절 사장님의 인심이 더욱 와닿는다.좋은 추억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밥이 말아져서 나오니 국밥이 맞긴 맞네이젠 정말 끝. 2020. 1. 29.
인제 미산민박식당 : 인생의 에르메스는 두부뿐일지라도 한 블로거로 인해 '두부계의 에르메스'라는 수식이 급속도로 퍼지면서 인제의, 아니 강원도 맛집의 강자로 떠오른 미산민박식당. 식당 이름도 왠지 비장미 넘치고 고수의 아우라가 느껴져 외진 곳이지만 의심 없이 찾아가게 되었다. 사실 나에게 두부 최고 맛집은 전전 회사에서 워크샵 갈 때마다 들르던 인제 고향집. https://store.naver.com/restaurants/detail?id=11692414 고향집 : 네이버 리뷰 208 · 생방송오늘저녁 1185회 store.naver.com 철판에 구워먹는 고소한 두부구이와 쫄깃한 감자전은 가히 최고였다. 에르메스를 써버려서 갖다댈 명품이 없지만 ㅋㅋㅋ 여튼, 저는 요 두 집을 비교할 거에요. 양양고속도로가 좋긴 좋다. 동해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스윽 들를.. 2020. 1. 21.
속초 옥미정 : 든든하고 따뜻하게 속이 풀리는 아침 가을야구는 그렇게 끝나고 ㅋㅋㅋ 어떻게 잠들었는지 모르겠다요. (계속 이겨줘요. 키움 ㅠㅠ) 근처의 유명한 순두부집을 가려고 했으나 싱거운 두부는 싫다고 격하게 반대해서;;; 이것도 되고 저것도 되는 식당을 찾다보니 이곳에 도착. 황태해장국과 산채비빔밥을 시켰다. 비빔밥에도 황태국이 나와서 나도 저거 시킬걸 싶었는데 사장님께서 공깃밥을 하나 더 주시며 산채비빔밥에 나물을 많이 넣었으니 넉넉히 비벼서 나눠먹으라고 하셨다. (감동) 어머, 그럼 밥이 세 공기 잖아. 아침에 이걸 어떻게... 다 먹었지 뭐야. 공깃밥 계산되었을까 조마조마해하면서. 다행히 서비스였음(휴우) 이젠 정말 끝. 2020. 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