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소개하는 맛집은 대부분 자극적이다.
맵고 달고 짠데 계속 먹게되어 다음 날 배가 아파지는 그런 곳.
오늘 소개할 집도 바로 그런 곳이다 ㅋㅋㅋ
그런데 맛있으니까 맛집일 수 밖에 없는 마성의 식당!
허브족발
02-2633-4339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48길 6 (당산동6가 237-38 대호빌딩)
매일 16:00 - 23:00 / 일요일 휴무
당산역 6번 출구 근처
나름 친절한 설명의 메뉴판.
이 메뉴판 주위로 사람들이 바글바글해서 도저히 찍을 수가 없었음. ㅠㅠ
앞다리 반, 매콤족발 반을 시켰고
약간 국물 있는 비빔냉면과 배춧국이 나왔다.
국도 정말 맛있어서 여러 번 먹었다.
그리고 이 샐러드 식감의 겉절이가 정말 맛있다.
양파와 배추가 엄청 아삭아삭한데 (바로 무쳐주시는 듯)
그 안으로 달달한 양념과 매운 마늘맛이 톡쏘는 것이 매력적이다.
둘 다 먹고싶은 마음에 불족발도 절반 시켰지만
냉면과 김치 맛을 만끽하기 위해서는 그냥 족발만 시켜도 괜찮을 듯.
불족발 소화하기에 넘나 늙어서 그런 건 아니고오. 쿨럭쿨럭... ㅠㅠ
고기와 밥의 궁합도 물론 좋지만
자고로 건강한 돼지라면 고기와 면의 궁합에 환장하는 법.
갓 썰은 배가 듬성듬성 올라간 비빔냉면 한 사발로도 이곳은 맛집!
자, 이제 돌돌 말아서 한입 크게 싸먹으면 된다.
아아. 배고프다. ㅠㅠ
이 조합을 싫어할 사람은 장염 걸린 사람 밖에 없을 것.
족발 가격은 내 기준으로는 약간 높지만
역세권이니까 이해할 수 있고 (응? 기준이?)
회사원들이 아주아주 많으니까. (네???)
퇴근길에 우루루 모여 신나게 스트레스 풀며 먹을 수 있는
편하고 즐거운 장소라고 생각한다.
(의자와 화장실이 불편하므로 회전율도 높다.)
나 역시 근처에서 약속을 잡게 된다면 고려해볼 것 같다.
비냉에 싸먹는 족발, 그리고 불족발.
술 안마시는 여자동지들과도 충분히 갈 수 있는 곳이다. ;;;
사이다 두어병만 시키면 뭐 그냥!!!
이젠 정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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