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도 남편이 알려준 실내포차인데
그냥 저녁 밥집으로 찾아갔다.
이곳 역시 밤새 물 들이킬 각오를 하고 가야한다. ㅋ
그런데 맛있다. ㅠㅠ
참새방앗간
02-2675-1199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48길 15 (당산동6가 281)
당산역 4번 출구
메뉴와 함께 싸인이 빼곡하게 적혀있다. 개그맨들 싸인이 많았던 듯...
해물 메뉴와 연탄구이 메뉴가 많은 것이 포장마차 답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라는 돼지두부탕!
돼지와 두부가 푸짐하게 들어간 김치찌개!
김치찌개 전문점 못지 않은 맛이다.
그리고 삶은 꼬막이 한 가득 나오는데!
이것이 바로바로 돼지두부탕 + 꼬막 2인 세트!
원래는 3~4인 세트에 나온 것이 각각의 가격인데
두 사람이 왔을 경우에는 꼬막 양과 가격을 낮춰준다.
고로 31,000원짜리 저녁 세트를 먹은 것!
대신 공깃밥을 따로 시켰던 것 같은데 엄청 고봉밥이 나왔던 기억이...
꼬막은 엄청 싱싱하고 작아도 속이 꽉 차있었다.
양념장이 정말 예술이었지만, 사실 그냥 먹어도 충분한 맛이었다.
저 꼬막 다 까먹느라 손톱이 갈라질 뻔했다. ㅠㅠ
이때 생각난 것!
대전의 모 꼬막집에서 처음 봤던 꼬막 까는 기구! (검색해 보니 정식 명칭은 꼬막까기!)
이걸로 꼬막 입이 아니라 등쪽을 딱 벌리면 쉽게 까지는데 ㅠㅠ
이런 거 같이 주면 분실되려나?
전투적으로 꼬막을 까는 동안 찌개가 맛있게 끓었다.
웬만하면 공깃밥을 두 개 시키고픈 비주얼이지만
꼬막만 먹어도 배가 부르니 일단 하나만 시키고 나중에 추가해도 될 듯.
요즘 줄서서 먹는 꼬막 맛집들이 방송에 많이 나오는데
일단 여기로 와서 (여기도 웨이팅이 제법 있지만)
내가 깐 꼬막과 양념장에 밥을 비벼먹어도 맛있지 않을까 혼자 생각해 본다. ㅋㅋㅋ
이미 신메뉴로 꼬막비빔밥을 내놨을 지도 모르고.
이젠 정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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