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새댁의 추천으로 주말에 가보았다.
사람이 엄청 많았고 테이블은 길고 좁았다.
순서대로 착석 후 남들이 다 먹는 해물칼국수 2인분 주문.
보쌈도 있고 돈까스도 땡겼지만 이게 시그니처 메뉴라니까.
이때까지는 그냥 그런가보다. 멍 때림.
그런데 김치 맛보는 순간 정신이 번쩍!
파전을 시켜보았다. (만원)
야채 튀김처럼 바싹 튀겨진 대형 파전. 역시나 해물이 많다.
파전을 먹는 동안 칼국수도 준비 완료.
파전 때문인지, 푸짐한 해물 때문인지
배가 너무 불러서 면은 1인분만 주문했다.
그런데 먹어보고 후회했다. 1인분은 싸올 걸.
배가 터질 것 같은데도 옆 테이블의 돈까스와 보쌈에 눈이 간다.
둘 다 가성비 쩌는 비주얼을 뽐내고 있었으나
사진은 커녕 협소한 장소 탓에 눈길조차 줄 수 없었다.
이곳은 아주 배고플 때 아주 친한 사람들 여럿이 와서
이것저것 마구마구 시켜 먹으며
우하하하 배 두드리고 나오면 딱 좋은 집.
입구에서 아이스캔디도 하나 구매.
짠맛이 쑥 씻겨간다.
이젠 정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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