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708 레지사고 3550엔 3월 27일. 새벽 근무. 이틀연속 새벽 근무에 정신까지 혼미해진 일요일 오전. 의외로 한가했던 센베코너를 고바야시와 함께 지켰다. 얘도 오늘은 심심했는지 나에게 친절하게 대해준다. 일본어 표현도 고쳐주고.. 점심시간에는 위상과 간만에 이야기를 했다. 곧 한상도 그만두는데 밥 한번 먹자는 이야기, 지난 번 나 쉬는 날 일어난 레지사고 때문에 보고서 쓴 이야기 등등.. 그래도 왠지 어색한 분위기. 어쩐지 다시 친해지기에는 늦어버린 것 같은... "이상도 마음놓지마. 보고서 곧 쓰게될거야!" 말이 씨가 된다더니 그녀의 마지막 한마디가 제대로 확 꽂혀버렸다. 진짜 레지사고가 난 것이다. ㅡ.ㅡ;;; 마이너스 3,550엔. 2시 15분. 퇴근을 위해 서두르며 타임카드를 꺼내던 나는 조용히 비상계단으로 불려갔다... 2005. 3. 27. 뭘해도 어색한 날 3월 26일. 새벽근무. 모두가 잘해주는 듯한 날이 있는가하면, 모두가 나를 무시하는 것만 같은 날도 있다. 오늘은 그런 날. 뭘해도 우습고, 뭘해도 어색한 그런 날. 큰오빠가 소개시켜준 친구 유미카로부터 답장이 왔다. 동갑이고 다 좋은데.. 그녀도 크리스찬. 이번 주 일요일에 교회에 가잔다. 아... 나에게 진정 기도가 필요한 시기가 온 것인가. 내일도 새벽근무. 얼른 씻고 자자. 이젠 정말 끝. 2005. 3. 26. 이사분기를 앞두고.. 3월 25일. 4월 근무표가 나왔다. 되도록 새벽근무로 넣어달라는 나의 의견은 완전 무시되고;;; 이번 달에도 저녁 근무가 절반이다. 하긴 한참 폐점 업무를 배우는 중이니.. 이번달에 아주 쐐기를 박으려나부다. 그래 달려보자;;; 근데 달리다보면 늘 돌부리에 채인다. 어제도 그제도 레지사고가 있었다. 다행히 나 없는 날, 내가 건들지도 않은 레지여서 화살은 피해갔지만 사원들의 짜증은 더해만 간다. 게다가 생전 얼굴도 안비추는 점장이 이제 아예 사무실에 상주하며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사무실을 들락날락거리는 임시사원, 파견사원 얼굴을 외우고 있으니 아주 돌아버리겠다. 갑자기 생각이 멈추어버렸다. 과연 이대로 좋은건가!!! 이달이 가기전에 중간점검 한번 해줘야겠다. 음. 곧 이사분기... 내일은 새벽근무. 몇시.. 2005. 3. 25. 거듭나자, 리코야! 3월 24일. 휴일. 카메라를 사려고 비꾸에 갔으나 더 이쁜 카메라를 발견하고는 발길을 돌렸다. 펜탁스 옵티오 엑스. 귀티가 번쩍번쩍 나는 것이... 내 맘을 홀딱 사로잡아버렸다. 부랴부랴 집에 돌아와서 디시인사이드를 찾아보니 가격이 한국이 더 싸다;;; 어쩌나 어쩌나 하며 리코재팬 페이지를 찾아보았더니 집 근처에 수리점이 있다. 아, 운명인가.. 게다가 단종된 내 모델의 희망소매가격은 무려 십만엔이 넘었다. 애정이 샘솟는다 ㅠ.ㅠ 그래, 아직 뜯지도 않은 스마트미디어도 있는걸!!! 교세라 새삥 가격만 넘지 않는다면 고쳐쓰자. 어차피 한 배를 탄 운명. 너도 나랑 같이 모질게 오래오래 살자. 이젠 정말 끝. 2005. 3. 24. 신혼부부 우에노 방문기 3월 21일. 휴일. 원래 새벽 근무였는데 이케가야상과 근무를 바꾸어 휴일이 되었다. 오늘은 현숙&두성 부부가 신혼여행 도중 잠시잠깐 동경을 들러주는 날이다! 어제 저녁 도착인데 전화가 하도 안와서 진짜 진땀뺐는데;;; 다행히도 어찌어찌 연락이 잘 되어서 오늘 11시 20분 우에노에서 만났다. 이들은 예상했던대로 커플룩으로 등장하였다. (매우 예상한바 ^^) 정말 간만에 만나는 현숙양과 중학교 졸업후 처음 만나는 두성이. 아, 진정 3학년 7반의 경사로다 ㅠ.ㅠ 100엔샵과 회전초밥집을 거쳐 우에노 공원의 산책. 벚꽃이 막 피기 시작하였다. 마치 중학교 소풍을 온 기분이었다. 엽기적인 신혼부부는 공원을 누비며 굉장한 사진들을 찍어대었다. ;;; 완전 봄이었다. 계속 봄이겠지. 이제부터... 아, 지금쯤 .. 2005. 3. 21. 양국의 휴일은 같다? 3월 20일. 저녁 근무. 만엔 분실사고로 여전히 냉동실이다. 오늘은 좀처럼 매장에 들르지 않는 다케시 감독 닮은 점장까지 친히 들르셔서 화난 목소리를 들려주었다. (대화는 커녕 목소리 한번 들어본 적이 없음;;) 사원들이 그렇게 혼나는 건 처음 보았다. 아주 그냥 내가 다 민망할 정도. 지난 번 찝찝한 레지사고 해결사건에 이후 처음으로 미야자와를 보았다. 어쩔 수 없이 먼저 인사를 하였으나 싸가지없게 눈을 부릅뜨며 받아주었다. 이게 콱 그냥 -_-+ 역시 공항은 하루종일 붐볐다. 오늘도 반찬 코너에서 일을 하는데 아니.. 뭔놈의 장아찌 김치 다꽝을 비싼 공항에서들 사다 먹는지;;; 메이커마다 포장법도 달라서 아직 다 외우지도 못했는데 계속 소금에 절인 가지, 오이, 무, 김치, 우엉, 생선 머리;; 등.. 2005. 3. 20. 이전 1 ··· 266 267 268 269 270 271 272 ··· 285 다음